인구감소지역 청소년을 위한 새 희망! 2025년 '청소년 성장지원 사업'의 모든 것

 

 

우리나라의 지방 소멸은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특히 농어촌과 지방 중소도시의 청소년 인구는 급격히 감소하고 있어 지역 미래의 지속가능성이 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인구감소지역의 청소년 인구 감소율은 무려 41%로, 다른 지역(23%)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입니다. 최근 정부는 지역 청소년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지방 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인구감소지역 청소년 성장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오늘은 이 사업의 의미와 내용, 그리고 기대효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인구감소지역 청소년 성장지원 사업, 왜 필요한가

충격적인 청소년 인구 감소율

인구감소지역의 청소년(9~24세) 인구는 2010년 95만 명에서 2023년 56만 명으로 무려 41%나 감소했습니다. 이는 다른 지역의 청소년 인구 감소율(23%)보다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입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지방의 교육 환경과 문화 인프라는 더욱 열악해질 것이고, 결국 청소년들의 지역 이탈을 가속화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지역 청소년들의 목소리

인구감소지역 청소년들의 현실적인 어려움은 무엇일까요?

• "동아리 활동이나 학원이 부족해요. 취미나 특기를 살리기 어려워요."
• "친구들과 모일 공간이 없어요. 카페에 가도 눈치가 보이고 갈 곳이 마땅치 않아요."
• "방과 후 프로그램이 다양하지 않아요. 하고 싶은 활동을 할 수 없어요."
• "버스가 자주 없어서 이동이 불편해요. 다양한 체험을 하기 어려워요."

이러한 청소년과 학부모들의 목소리는 인구감소지역에서 청소년들이 겪는 문화, 활동, 교육 인프라의 부족함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2025년 인구감소지역 청소년 성장지원 사업의 핵심 내용

사업 개요

여성가족부와 행정안전부가 함께 추진하는 이 사업은 2025년 처음으로 시범사업으로 실시됩니다. 정부는 5억 5천만 원(국비 기준)의 예산을 신규로 편성하였으며, 전국 11개 지역을 시범사업 운영지역으로 선정했습니다.

선정된 11개 시범사업 지역

• 강원도 : 고성군
• 충청도 : 보은군, 단양군, 논산시, 청양군
• 전라도 : 신안군, 완도군, 장흥군
• 경상도 : 안동시, 거창군, 산청군

주요 지원 내용

• 자유공간 제공 : 청소년들이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배움과 쉼의 공간 마련
• 자기주도 프로그램 운영 : 문화·예술·체육 분야 자기주도활동 지원
• 지역 특화사업 운영 : 지역 특성을 살린 청소년 성장 프로그램 제공
• 도·농간 청소년 교류 활성화 : 다양한 배경의 청소년들 간 교류 기회 제공
• 지역 자원 연계 : 관광·역사·산업·특산물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청소년 특성화 사업

기간 및 신청 방법

• 지원 시기 : 2025년 1~12월
• 신청 방법:  사업 운영기관에 온라인 또는 방문 신청
• 문의 : 각 지역별 사업 운영기관, 행정안전부 균형발전제도과(☎044-205-3509), 여성가족부 청소년정책과(☎02-2100-6237)

지역별 특색있는 프로그램 운영 사례

각 지역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될 예정입니다. 몇 가지 대표적인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장흥군의 경우

장흥군은 청소년수련관과 협업으로 청소년 성장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특히 메이커스페이스와 연계한 목공체험 프로그램이 첫 시작을 알렸습니다. 참가자들은 나만의 정리수납함을 제작하고, 노벨문학도시 장흥 출신 작가의 글귀를 목판에 새기는 우드버닝 활동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10월까지 뉴스포츠, 트래킹, 문화예술프로그램 관람, 스포츠경기 관람, 캠핑, 숲으로 떠나는 마음성장여행, 코딩, 축제, 장흥 특산물을 활용한 요리활동, 지역 내 문학특구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완도군의 경우

완도군은 지역의 해양환경과 생태계를 이해하는 청소년 다큐 촬영단 등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의 특성을 살린 교육과 체험을 제공하게 됩니다.

보은군의 경우

보은군은 '다다-이룸'이라는 주제로 청소년 자유공간 조성, 문화예술 분야 특기·적성 프로그램 운영, 속리산 중심의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청소년교류활동 운영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특히 문화예술 분야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내 교육 및 연습 공간이 부족해 진로를 포기했던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기대효과 : 지역 활력과 청소년 성장의 선순환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효과

• 다양한 체험 기회 제공 : 문화, 예술, 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기주도활동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 창의적 역량 함양 : 지역 자원을 활용한 특화 프로그램을 통해 창의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 소속감과 정주의식 강화 :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와 애착이 증가하여 장기적으로 지역에 정착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진로 탐색 기회 확대 :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됩니다.

지역사회에 미치는 효과

• 청소년 인구 유출 감소 : 지역 내 양질의 프로그램과 환경 제공으로 청소년 인구 유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지역 활력 증진 : 청소년들의 활발한 활동은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 지역 자원의 가치 재발견 : 지역의 역사, 문화, 자연 자원을 청소년 프로그램에 활용함으로써 지역 자원의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습니다.
• 지역 인재 양성 : 장기적으로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는 토대가 됩니다.

성과 측정과 향후 계획

이 사업의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정부는 체계적인 성과 측정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주요 성과지표로는 다음과 같은 항목들이 고려되고 있습니다:

• 청소년 자기주도 프로그램 참여율 및 만족도
• 청소년 삶의 만족도와 지역 소속감 변화
• 청소년 역량 변화 (리더십, 창의성, 협업능력 등)
• 지역 청소년 인구 변화 추이
• 청소년 시설 이용률 및 접근성 개선도
• 청소년 유관기관 간 연계·협력 성과

시범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더 많은 인구감소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우수 사례와 성공 모델을 발굴하여 타 지역으로 확산함으로써 전국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청소년 주도성이 성공의 열쇠

이 사업이 진정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청소년들이 단순한 서비스 수혜자가 아니라 프로그램의 기획과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청소년들의 실제 필요와 관심사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그들에게 결정권과 책임감을 부여함으로써 진정한 역량 강화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단발성 이벤트나 행사보다는 지속가능한 시스템과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청소년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 그리고 이를 지원하는 전문 인력의 안정적인 운영이 중요합니다.

지역의 미래를 위한 투자

인구감소지역 청소년 성장지원 사업은 단순한 복지 프로그램이 아닌, 지역의 미래를 위한 전략적 투자입니다. 청소년들이 지역에서 꿈을 키우고 성장할 수 있다면, 그들은 미래에 지역을 이끌어갈 소중한 인재가 될 것입니다.

 

여성가족부 신영숙 차관의 말처럼, 이 사업이 "지역 활력을 되찾는 마중물"이 되어 인구감소지역에 새로운 희망과 활기를 불어넣기를 기대합니다. 청소년이 행복한 지역은 결국 모두가 행복한 지역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지역에서는 어떤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할까요? 댓글로 여러분의 생각을 나눠주세요!

 

인구감소지역 청소년 성장지원 사업에 관심이 있다면, 각 지역 운영기관이나 여성가족부 청소년정책과(☎02-2100-6237), 행정안전부 균형발전제도과(☎044-205-3509)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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