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액 맞고 나서 실비 보험처리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저는 이번에 감기로 인한 고열로 수액을 맞고 앱으로 간단하게 청구하여 돈을 받았습니다. 앱으로 청구하는 방법, 필요한 서류 등이 궁금하신 분들은 이 글을 주목해 주세요.
병원 진료
저는 감기에 걸리면 항상 고열이 따라옵니다. 이번에도 감기에 걸렸는데 역시나 38℃ 이상의 고열이 나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수액을 맞으면 열이 금방 잡히는 체질입니다. 그래서 집 근처 내과로 방문하였습니다.
의사 선생님께 증상을 설명하고, "수액을 맞으면 어떨까요?"라고 묻자 의사 선생님도 "증상이 심하니 수액을 맞으면 회복에 도움이 될 겁니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질문을 했습니다. "보험처리 가능한가요?" 저는 수액으로 보험처리를 하는 게 이번이 처음이라 은근히 떨리더군요.
그런데 의사 선생님께서 "당연히 보험 처리됩니다. 카운터에서 필요한 서류받아 가세요"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의사 선생님께 보험처리를 할 거라고 미리 말씀해 주세요.)
청구 시 필요 서류
보통 병원에서 수액을 맞을 경우 3만 원 ~ 10만 원 사이가 나올 것입니다. 그러면 보통 서류가 진료비계산영수증, 처방전, 진료비세부내역서(비급여가 없는 경우 생략 가능) 이 필요합니다.
아파서 병원에 가면 보통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지원해주는 건강보험 혜택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급여 항목만 일부 보함되어 있고 비급여 항목은 본인이 100% 지불해야 합니다. 수액은 대표적인 비급여항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료비 세부내역서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리고 처방전에는 질병분류 코드가 반드시 기재되어야 합니다.
저는 병원을 방문하기 전에 필요한 서류가 무엇인지 알고 가지 않았습니다. 병원에 계신 분들이 더 잘 알고 있을 테고, 알아서 챙겨주리라 생각했던 것이죠.
그리고 수액을 맞고 나서 간호사분께 "수액 맞고 보험 처리하려고 합니다. 필요한 서류 좀 주세요"라고 했더니 간호사 분께서 알아서 필요한 서류를 챙겨 주셨습니다.
병원에서는 위 3가지 서류만 잘 챙겨서 나오시면 됩니다. 그리고 위의 서류들을 사진을 찍어 보험사 앱으로 업로드하여 보험 청구를 하면 됩니다.
앱으로 신청하기
저는 DB손해보험(동부화재)에 가입되어 있기에 동부화재 앱을 기준으로 설명하겠습니다.
동부화재 앱을 다운로드하고 로그인을 합니다. 앱을 실행하면 하단에 있는 보험금청구(상해/질병)를 선택합니다.
본인을 선택하면 하단에 피보험자를 선택하는 항목이 나옵니다. 본인을 선택하고 신청하기를 누릅니다.
약관에 동의를 하시고 다음 버튼을 누르면, '동일한 질병 및 상해사고로 보험금을 받으신 적이 있나요?'라는 질문이 나옵니다. 처음 신청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니요, 없습니다.(신규접수)'를 선택하여 줍니다.
이 화면에서는 질병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을 적어야 합니다.
- 사고유형 : 감기로 인한 고열이니 '질병사고'를 선택
- 사고원인 : 암, 고혈압, 간질환 등 수많은 항목이 있는데, 마땅한 항목이 없어 가장 하단에 있는 '기타 질환'으로 선택
- 사고일시 : 저는 2월 7일에 고열이 나고 곧바로 병원에 갔기 때문에 2월 7일을 선택
- 사고내용 : 예시에 보면 ' 저녁식사 후 장염(복통)으로 병원에 내원함'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저는 '감기로 인한 고열로 내원함'이라고 적었습니다.
- 의료수급권자여부 : 저소득 국민의 경우에 대상으로 선택합니다. 저는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비대상' 선택
본인 상황에 맞게 위 항목들을 채워주시고, 마지막으로 본인 계좌번호만 입력하면 모든 절차는 끝이 납니다.
청구결과
제대로 신청을 하셨으면 보상처리목록에 청구진행중이라고 나옵니다.
그리고 4일 뒤 청구진행중에서 보상처리완료로 변경되었고, 48,100원이 지급되었다고 나와있는 걸 확인했습니다.
문자를 확인해 보니 48,100원이 입금된 게 맞습니다. 제가 병원진료비와 수액비용을 합쳐서 58,100원을 결제하였는데 48,100원을 받았습니다.
마무리
그런데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다양한 반응이 있었습니다.
어떤 보험회사는 되던데 어떤 보험회사는 안되더라. 의사소견서가 필요하더라. 비타민이 들어간 수액은 안된다고 하더라. 실비 보험을 언제 가입했는지가 중요하다.
등등 무수히 많은 카더라와 추측성 글들이 많더라고요.
이런 글들을 찾아서 읽어봐도 어차피 답은 나오지 않습니다. 보험 설계사님을 통해 상담을 받던지 아니면 저처럼 '주면 받고 안 주면 말아야지'라는 식으로 일단 신청부터 해보시기 바랍니다.
5만 원이 적은 돈이 아니지만 본인 건강이 제일입니다. 본인 돈을 들여서라도 수액을 맞고 건강이 빨리 회복된다면 보험청구가 되지 않더라도 너무 실망하지 마세요. 건강이 제일이고 계속 아프면 본인만 손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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